활발한 NFT 미술 작품의 거래 외에도 블록체인과 NFT를 미술관에서 프로비넌스, 전시 기획에 사용하는 등 기관에서의 활용도 범위 역시 넓혀지고 있다. 국/내외 미술관들은 메타버스를 통한 NFT 전시, 미술작품 NFT 발행 등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미술관 운영에 활용하는 추세이다.
전시 외 미술관의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NFT를 활용하는 사례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은 쿠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여 NFT로 발행, 한정 판매하였다.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품인 호쿠사이 및 윌리엄 터너의 그림,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을 NFT 작품으로 판매 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미술관 사례로는 간송 미술문화 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 70호 훈민정음해례본 NFT를 판매가 있다. 이는 최초 국가지정 문화재 NFT로 미술관 운영 및 문화재 연구 기금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간송미술관은 미술관 재정난으로 인해 국보를 경매에 내놓아 논란이 된 전적이 있다. 간송미술관은 2020년, 2022년 국보 2점을 옥션에 출품하였으나 모두 유찰되었다.
미술관의 주 수입원은 전시회의 입장료, 대여료가 주로 운영된다. 미술 작품 NFT 판매를 통해 국내 여러 미술관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간송미술관의 경우 소장품의 대부분이 저작권 만료된 상태이며 NFT를 과거 촬영 본과 복제 본으로 제작하였다. 작가가 타계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술작품을 NFT 화할 때에는 작가와 미술관 사이 저작권에 대한 상세한 협의가 필요하다. 또한, NFT 관련 아트 거래를 시행하는 미술관과 플랫폼의 운영자들의 경우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OSP, Online service provider) 책임 규정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토큰포스트[웹사이트]. (2022.2.24.). URL: https://www.tokenpost.kr/article-84731
- 상원미술관 : 국내 최초 Opensea.io에 NFT 작품 전시, 국내 최초 미술관 전용 아카이브 NFT 플랫폼 구축
- K 현대 미술관 : 블록체인 기반 NFT 플랫폼 개발사 트라이엄프 엑스가 K 현대미술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NFT온라인 전시와 함께 2021년 4월 미술관 전용 NFT 아트 출시를 예고.
- 서울옥션 : 자회사 NFT 플랫폼 서울옥션 블루를 설립. 서울옥션 블루에서 운영하는 미술품 분할, 공동구매 서비스와 재판매 플랫폼 엑스엑스 블루는 블록체인 기술 테스트를 거침.
- 갤러리 현대 : 디지털아트 NFT 플랫폼 ‘에트나(ETNAH)’ 2022년 8월 정식 론칭. NFT 거래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내의 전시 공간 운영예정
- 세계 3대 박물관 에르미타주,NFT 아트전 기획 : 2021년 3월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국립 미술관 현대미술 담당 팀은 NFT를 현대 미술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정의함.
-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 구겐하임 미술관은 NFT 기반 미술을 “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미술 분야”라고 칭하며 NFT 기반 미술을 평가할 MBA 직원 공고.
- 시애틀 NFT 미술관 : 미국 시에틀에 세계 최초 NFT 미술관이 2022년 1월 개장. 초 고화질의 NFT 아트 작품과 일러스트, 음악, 사진 등을 전시.
출처 : 서민지, 문혜정, 남현우, NFT 거래 플랫폼의 사례 분석연구를 통한 미술 블록체인의 잠재적 가치와 활용방안 연구, 한국디자인리서치학회, 2022.03, 논문에서 인용